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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 광안리 바다의 파도소리. 이곳이 바다라는게 확 실감이 난다. 이렇게 파도소리 가까운 숙소에선 자본적이 없는 듯. 태풍이 저 멀리 남국에서 오기때문일까? 참 거세게 들린다. 이 파도소리가 좀 무섭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잠이 안온다. 여행지기는 내추럴본 부산인. 예민한 양반이라 당연히 파도소리 땜에 못주무셨다며 숙소 옮기자 할 줄 알았는데, 이분은 이 파도소리가 너무 좋아서 잠을 못 주무셨댄다. ㅠ.ㅠ 이 밤, 나는 계속 잠을 설칠듯. 더보기
[영화]별을 쫓는 아이 2011.8.27 @롯데시네마 홍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몇년만에 극장에서 보는 건지.. 반가웠지만, 약간 지루한 구석이 없지않았다. 사후의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 생과 사에 대한 인물들간의 갈등을 주축으로 하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상상력이다. 그러나 이를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 안에 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터. 하나 아가르타 內의 공간은 어디선가 많이 보던 익숙한 배경들.. 몽골이나 중앙아시아 등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온 듯 했다. 아마도 감독이 그쪽을 여행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티베트 불교라든가, 이슬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도상들도 꽤 되고.. 이 감독의 예전 초기작품은 좀 독특한 색깔이 있다 생각했는데, 이번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냄새가 꽤 난다. *그나저나 왠 초딩들.. 더보기
8월의 책 주말에 집에서 책을 한 권 읽기 어렵다. 책상위에 이런저런 책들이 10여권이 펼쳐져 있는데. 어느 한 권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그간 논문을 쓰느라 발췌독에 익숙해져서 한 권을 통독하고, 그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는 일을 한 동안 멀리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이것저것 그때그때 기분 내키는 대로 읽고 있다. 얇고, 쉽게 쓴 책들만 겨우 끝까지 읽고 있다. 화제의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부산여행을 앞두고 이제야 읽은 [부산은 항구다] 그리고 오늘 카페에서, 다 읽은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이게 이번달의 독서목록 전부 일듯.. 대장정 판화본은 쉬엄쉬엄 보는 중. 두어달전 국문학을 공부하는 동갑내기 후배가 정신분석 관련 스터디를 하자고 제안해와서 요즘엔 프로이트의 [정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