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정신
진단 받고 병가 내고.. 통원치료 하며 거금 투자해 재활운동 치료중이다. 병원에, 피트니스센터 다녀오면 그냥 하루가 가버린다. 특별히 책을 읽지도 못하고, 원고는 손도 못대고 있다. 백수의 삶이 더 바쁘다더니 정말 그 짝이다. 치료는 받고 있는데, 과연 이렇게 해서 몸이 복구될 것인지, 뼈가 제자리를 찾을 것인지, 근육이 생길 것인지 의구심이 안 드는 건 아니나, 전문가들이 석달쯤이면 기초체력도 향상되고, 뼈와 근육이 제자리를 찾는다니 믿는 수 밖에... 몸을 소홀히 한 죄, 이렇게 받는 모양이다. 몸 따위 중요하지 않다고, 운동 따위 관심도 없고 안해도 숨 쉬고 사는데 별 문제 없다고 살아왔는데, 끝내는 이렇게 반란을 일으켰다. '기름칠하고 닦고 조이자'라는 표어처럼(모 소설가의 작업실에서 본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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