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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생활의 리듬 지난 토요일자 신문에서 읽은 칼럼 중 일부.. . . . 이렇게 정해진 일정을 지키는 동안 사람은 ‘서로를 분리시키는 거대한 공간을 서둘러 지나갔다’고 작가 제발트(W. G. Sebald)는 소설 에서 적는다. 말하자면 공간으로부터의 소외다. 그에게 “시간이란 인간의 모든 발명품 가운데 가장 인위적”이다. 그것은 앞으로 일정하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소용돌이 속에서 움직이고, 정체되거나 함몰되면서 계속 변화하는 형태로 되돌아오는”, “우스꽝스럽고 기만적인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은, 벽시계건 자명종이건 손목시계건, 그 어떤 시계도 갖지 않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이 시간의 권위에 저항하고, ‘시간의 밖에서’ 살아가길 꿈꾼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규정되는 인간이 시간의 밖으로 나갈 수는 없다. 인간이란 죽.. 더보기
글을 읽는다는 것.. 모처럼 신문을 뒤적이다가.. 허공을 붕붕 떠도는 말들이 가득한 시대, 여기저기 난독증 환자들이 참 많다고 생각하던차 눈에 딱 들어온 글이 바로 최태람씨의 글.. [청소년 인문서당]여백의 부재가 낳은 신인류 병 ‘난독증’ - 최태람 | 남산강학원 연구원 “무릇 글을 읽을 때에는 높은 소리로 읽는 것이 좋지 않다. 소리가 높으면 기운이 떨어진다. 눈을 딴 데로 돌려도 안 되니, 눈이 딴 데 있으면 마음이 딴 데로 달아난다. 몸을 흔들어도 안 된다. 몸이 흔들리면 정신이 흩어진다. 무릇 글을 욀 때는 착란하지 말아야 하고 중복하지 말아야 하며 너무 급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급하게 하면 조급하고 사나워서 맛이 짧다.” 홍대용(洪大容·1731~1783) 중 "글을 읽는다는 것,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독.. 더보기
2011.10.31 아파트 물탱크 청소로 단수된대서, 일찌감치 나가서 운동-도서관에 가보려했는데, 오늘부터 아파트 외벽 도장 공사를 한다고 현관문도 칠해야 한다나.. 해서 망설이고 있는데 운동스케쥴이 꼬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1시에 다녀왔더니.. 아침 시간에 퍼질까봐 만날 9시에 운동 가던 것 보다 나은 것 같다. 원서는 아침나절 좀 집중해서 써보다고 매만지곤 있는데 아직 끝은 안났다. 써놓고 보니 뭔가 쌈박한게 없다. 그냥 다 그런 평범한 어휘들.. 번득이는게 없다. 자소서는 더 애매하다. 자소서 같은 종류의 글들.. 석사 지원할 때 끝일 줄 알았는데.. 다 내가 원해서 벌인 일이니.. 그래도 구질구질 스스로에 대해 설명하는거 참 귀찮고 부끄러운 일이다. 내일은 그 먼데까지 찾아가 교수님 면담하기로 했는데, 가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