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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1.10.31

아파트  물탱크 청소로 단수된대서, 일찌감치 나가서 운동-도서관에 가보려했는데, 
오늘부터 아파트 외벽 도장 공사를 한다고 현관문도 칠해야 한다나..
해서 망설이고 있는데 운동스케쥴이 꼬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1시에 다녀왔더니..
아침 시간에 퍼질까봐 만날 9시에 운동 가던 것 보다 나은 것 같다.

원서는 아침나절 좀 집중해서 써보다고 매만지곤 있는데 아직 끝은 안났다.
써놓고 보니 뭔가 쌈박한게 없다. 그냥 다 그런 평범한 어휘들.. 번득이는게 없다. 자소서는 더 애매하다. 
자소서 같은 종류의 글들.. 석사 지원할 때 끝일 줄 알았는데..
다 내가 원해서 벌인 일이니..
그래도 구질구질 스스로에 대해 설명하는거 참 귀찮고 부끄러운 일이다. 
내일은 그 먼데까지 찾아가 교수님 면담하기로 했는데, 가서는 또 뭐라 떠들어야 하나.. ㅠ.ㅠ  
 
마감시간 되면 끝나있으려니, 하는 이 못된 버릇은 아주 자리잡았나보다. 나도 모르게 최후의 데드라인을 따져보느라, 지나가다 우체국 가서 발송마감시간까지 물어보고.. ㅠ.ㅠ  최후의 데드라인은 목요일 오후 2시쯤으로 잡고 있다. 그래야 출력해서 우체국에서 발송해야 담날 들어간다니.
 

운동마치고 집에 돌아와  손보려는데, 영 하기도 싫고 기력도 떨어지고.. 
1시간 낮잠 아닌 낮잠을 자고 일어나 허겁지겁 이것저것 주워먹고 다시 컴퓨터앞에 앉았는데. 
아침보다 집중이 잘  안된다.  
아무래도 담주부터는 운동 시간을 바꿔야할 듯. 오후엔 기력떨어져 뭘 하질 못하니..차라리 집중할 수 있을 때 원고 쓰고 터는게 좋겠단 생각도 든다. 조금씩 더 일찍 일어날 수 있다면 그렇게 조절해가면서.
 
지난주엔 PT 받는 날 말고는 운동도 못갔다. 원서 준비한다고, 에 또 근육통 때문에..  

여튼.. 수욜에 끝을 보도록 해야지.. 영차.. 


(스트레스를 블로그 잡글로 푸는 건 어째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가 않는구나.) 


*트레이너가 어쩌다보니 아파트 같은 층에 이사온다고. 몇주전에 들었는데.
아직 이사는 안했는데 우편물 챙기러 가끔 온단다.
이사 언제 하느냐, 뭐 이런 이야길 하다가, 트레이너 왈
"현관문 자주 열어놓으시던데, 현관문에 무슨 맥주 포스터 붙여 놓으셨던데요?" 

잉?? 맥주 포스터라니... 허허허..
아무리 술이 좋아도 그렇지, 무슨 맥주 포스터를 붙여놔.. 술집도 아니고.

붙여놓은 건 애니메이션 "UP"의 포스터.
하늘색 바탕에 꼬마랑 할아버지 얼굴이 살색이니 멀리서 보면 그게 맥주병으로 보였던건가? 

대박 웃었다.
나보고, 현관문에 맥주 포스터 붙여놓은 취향 독특한 녀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 아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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