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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1.2.10

점심에 실은 교보에 자료 좀 찾으러 갔엇다.
정독도서관에 다녀올까 하다가 왠지 택시타고 가는게 귀찮아서. 밥먹기도 애매하고.
교보를 둘러보고 오는 길에 김밥이나 사먹고 와야지 했는데.
왠일인지 아이폰은 완전 방전되어버려 시간도 알 수 없고..

그러다 책을 찾는데.. 서가 위치 프린트해서 갖고 갔어도 도서관처럼 청구번호가 있지 않으니 찾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공정여행, 책임여행 관련된 책을  찾으러 갔는데 두권다 보지 못했다. ㅠ.ㅠ
왠 여행에세이는 그리 많은지.. 요즘엔 이미지, 타이포그라피, 편집으로 승부하는 여행에세이가 대부분인듯.

그러다 음반코너 앞에서 dvd 3900원에 파는 걸 발견.
어릴적 제대로 못본 아비정전.. 망설이다 패스.
그레고리팩이 주연한 백경은, 여직 <백경>을 못/안 읽어본 내게 길잡이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 골랐다.
그리고 그간 품절/절판되서 못구했던  스누피 시리즈가  세개 보이길래 냉큼 집었다.
영수증에 찍힌 시간을 보고서야 1시 좀 넘은 걸 알고 이것저것 좀 둘러보다 나왔는데

분명 있던 김밥집, 던킨도넛으로 바뀌어버리고  회사근처 유명한 이천냥 김밥집 아지매들은 또 어디 먼나라로 김밥연수를 간건지, 종이에  "조금만 기다리시라. 2월 한달간 연수를 마친구 2/28에 열겠다"는 야마로 쪽지를 붙여놓았다. 
결국 회사앞 김밥천국에서 김밥 한 줄 들고 자리 오니 1시 50분. 다들 자리 앉아 일하려는 분위기에 김밥 혼자 우걱우걱 먹기는 뭣해서 있었더니 어느새 허기를 잊고.. 저녁 시간.. 

저녁도 선배와 국수와 김밥을 나눠먹고 정동 산책 한바퀴후 8시 넘어 퇴근했더니.. 
10시가 되자 막 허기 지기 시작.. 혈당떨어지는 증세가 나타나서(아니 왜. 초콜릿도 먹었는데!!)
귤에, 크래커에 쨈과 치즈 발라 먹다.. 여기서 참았어야 했지만..
결국 군만두 구워먹었다.  지금은 배가 빵빵 더부룩.. ㅠ.ㅠ 
소화될때까지.. 마감이나 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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