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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우물쭈물

뒤돌아보지 말고 가라.. 

누군가에게 나는 저렇게 결연하게 조언(?)했으면서 정작 내 삶에 있어서는 결연한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도, 투정부리듯 수다로 이걸 풀며 떠들어대는 일도 일상사가 되었고. 
엄혹했던 시절도 그렇게 버텼는데, 참다 보면 견디다보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되지 않겠느냐고 위로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문제는 언제까지 버텨냐는 것. 더 큰 문제는 버티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내 인생 최대의 문제는 늘 우물쭈물 망설이다 시간을 흘려보내는 거였다.
버나드쇼처럼 묘비명에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라던가  '이번 생은 실패'라던가, 생각하며 남은 생을 사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결정은 단호하게, 행동은 재빨리 실천에 옮기는 게 맞다.  
뒤돌아보지 말고, 꿋꿋이...
재빠르게,
대범하게
.
.


**한데 저 말을, 그렇게 오랜기간 깊이 기억하고 계실 줄은...
타인의 인생에 아무것도 모르는 서투른 내가, 섣불리 개입한 것은 아닐까, 그제야 면구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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