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

2010.11.13


엊저녁 파주에 갔다가 집에 와서는 허기도 잊고 앉아있다보니 어느덧 새벽 3시.
막연한 불안감인건지 뭔지, 늦게 잔 것 치고는 일찍 일어나 씻고 정리하고 대강 아침밥도 먹고.
집은 난장판이지만  피베리 원두 내리고 구례 단감에, 엄마가 준 땅콩 챙겨 도서관에 왔다. 

홍릉 일대를 지나다보니 이제 잎들도 다 떨어졌다. 도서관에 오니 창밖 너머로 보이는 천장산은 아직 빛이 곱다.
내년엔 꼭 봄가을로 홍릉수목원을 가봐야지.

도서관에 와서는 (어제 트위터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만화버전 이야길 했더니), J언니가 마들렌을 구워오셔서 우아한 간식 타임을 가졌다. 맛있는 마들렌~~
내 과거 속으로 들어가는 매개체는 뭐가 될까? 그렇게 회상하고 추억할 과거가 아직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1시 반쯤 자리 앉아서 ppt 매만지는데, 옛날 최종발표본을 들추다보니 또 늘어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말에 ppt는 다 끝내야지. 

이제와 보니 발표문을 너무 날림으로 정리한 것 같아 맘에 걸린다. 매서운 선생님들이 어떤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낼지... 걱정이다.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황  (0) 2010.11.25
달인  (0) 2010.11.16
우선 마감  (0) 2010.11.11
2010.11.8 정동  (0) 2010.11.08
작업진도..  (0) 201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