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복무기간이 끝나고 원하는 부서로 가게될 줄 알았건만 그런 기대는 애시당초 하는게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는 8월초부터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를 실행에 옮기고자 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난 1년여간 논문을 쓰고 난뒤 방만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에, 학원을 다니면 그 시간만이라도 뭔가 한다는, 그저 어학용 시험이라도 대비하는 공부를 한다는 자기 만족 같은 것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를 실행에 옮기고자 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난 1년여간 논문을 쓰고 난뒤 방만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에, 학원을 다니면 그 시간만이라도 뭔가 한다는, 그저 어학용 시험이라도 대비하는 공부를 한다는 자기 만족 같은 것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
화목저녁에 2시간 반 정도 듣는데, 첫주엔 잘 들었지만 고질병중 하나인 수업시간중 졸기는 학원에서도 잘 안고쳐진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있다 저녁먹고 가서 앉아있으면 피곤에, 졸음이 몰려오는 건 사실이지만서도 내가 독하지 못한 까닭이 더 크겠지.. 처음 20분쯤 잘 듣다가, 조금있으면 강사의 말은 들려오는데, 문제에 집중할 수 없고, 어디를 읽는지 패러그래프도 찾지 못하다가 8시가 다되어서 정신을 차린다. 이번주부터는 주어진 시간안에 본격적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다보니, 예전처럼 졸지 않고 있는데, 점점 이 시험 역시 만만한 시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전 gre처럼 무식한 시험이 아니라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려나.
학원 끝나면 오후 9:30쯤 된다. 전엔 바로 집에 가곤했는데 요즘은 카페에 들러 늦은 밤 차 한잔 마시고 책 보고 11시쯤 집에간다. 강사는 복습만 꾸준히 하면 따로 시험준비를 할 필요 없다고 하는데, 복습을 하는 건 아니다. (텝스를 그지경으로 보고서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는게지.. ㅠ.ㅠ) 그래야 하는데 , 아직은 공부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대신 다른 책을 잡고 읽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낮에 확보하기란 여간해서 쉽지않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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