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

다시 시작하기

노트에 연필로 쓴 문장들을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듯, 이따금 블로그도 지우고 싶을 때가 있었다. 

이전에 쓰던 블로그, 5년을 썼다.
차곡 차곡 쌓인 푸념들이 모이니, 어떻게든 정리를 하고 싶었지만 기존의 카테고리와 글들을 다시 갈라 정리하기가 어려웠다.

찾아보니 그 블로그를 만든지 어느새 5년.
그 사이 나는 블로그를 만들 당시 시작했던 공부를 마쳤고,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10년이 되었다.
한번쯤 정리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블로그에는 사적인 푸념이나 단상을 너저분하게 쓰기는 힘들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또 좋은 이글루의 이웃들을 떠나고 싶지도 않았고. 

해서 다시 새로 만들었다.  
이전에 쓰던 블로그의 사적인 일기성격의 잡설과 푸념은 비공개로 돌렸고, 공개로 놔뒀던 글 중 정보성 글은 그대로 뒀다.

이곳엔.. 좀 더 개인적인 기록들이 올라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분명한 건 회사 블로그에 비해서는 좀 더 자유롭게, '사회인'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갖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얽매이지 않고 써보려 한다. 

 
**새로운 주소로 인사드리는 이웃분들, 이따금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지인분들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업진도..  (0) 2010.11.08
인생은 아름다워  (0) 2010.11.08
발표준비  (0) 2010.11.06
오후 5시  (0) 2010.11.02
10월의 마지막 밤  (0) 20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