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011.2.27

altiplano 2011. 2. 27. 23:30
금요일 퇴근길 장을 봐와서, 달래간장 만들어 비벼먹고, 어제는 블루베리, 사과 넣어 핫케이크를 구워먹고,
오늘은 떡만두국 만들어 먹고, 저녁엔 김 구워 김무침 만들어 새밥 지어 먹었다.
먹고 자고 TV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낮잠자고..
설렁설렁 이렇게 보내는 주말..도 참으로 금세 지나간다.
주말 폭우 예보에 청주-전주 답사를 다음으로 미뤘더니, 주말이 이렇게 흘러가고 만 것이다.
어제는 하루종일 해가 반짝해서 다소 배신감이 들었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빗방울이 유리창을 때리는 소리를 들으며 보냈다. 바람은 아직도 세차서, 방 앞에 보이는 새로짓고 있는 건물에 매달린 비닐이며 현수막 등이 세차게 흔들리는 등 스산한 날이었다. 잠시 외출할까 생각했다가 비바람이 겁나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그래도 언제 봄이 오나 했더니, 꽃샘추위 지나면 봄이 오긴 오겠구나.

2월은 이래저래 병원을 오가다 다 가버렸다. 굳은 마음 먹었더니, 이렇게 변수가 생겨서 설렁설렁 보내다 한 달이 갔다.
3월부터는.. 마음 다잡고 마감하고, 중국어 공부도 다시 해야지.
책도 좀 읽고, 글도 써야지 생각은 만날 하는데, 만날 컴퓨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요즘엔 주말엔 컴퓨터 켜기가 귀찮다. 매사 이렇게 귀찮아지니 어쩐다.. 때가 되면 써지리라 믿어보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