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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철의 제국 가야

altiplano 2011. 2. 8. 17:25
철의 제국 가야-잊혀진 왕국 가야의 실체
-김종성/역사의 아침/ 2010

다소 황당한 설정.. 상상력이 너무 과했다는 생각. 철기문화, 철기기술을 가진 유목민족의 이동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 김수로 허황옥 석탈해간의 결합/갈등에 대한 설만 난무하다.

어떻게 가야가 철의 제국이 되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기후변동과 기원전후 세계의 대이동 등을 억지로 갖다 붙이려는 인상. 유물의 관계를 추적하기보다 사료를 갖고 꿰어 맞추려다보니 구체적 물증이 부족하다.

고대사는 정확한 물증이 없다보니 여러 해석이 가능한데, 종종 야사스러운 시각이 엿보인다. 처음 150여장을 열심히 읽다가 석탈해 집단이 캄차카 반도에서 내려왔다는 대목에서부터 좀 미덥지가 않아서, 발췌독으로 읽었는데 끝내, 가야가 어떻게 동아시아 최강국이 됐는지(작가의 주장) 정말 설명이 없다. ㅠ.ㅠ

이 책의 교훈.. 
'어떻게 신화를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적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